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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언제 구입해야 제일 좋을까요? 조금 더 기다리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조금 더 기다리는데 값이 올라가면 어떻하죠? 특히, 요즘에는 이런 고민에 빠지는 분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조언1) 필요할때 구입해라.

만일 지금 집이 필요하다면 지금 구입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집이란 것은 상품성, 투자성도 중요하지만 필요할때 있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일생이 1000년 정도 된다면 모르겠지만 어린시절 제외하고, 학창시절 제외하고, 은퇴해서 거동이 불편해지는 시기를 제외하면 이 집에서 살수 있는 날이라고 해봐야 30년도 못됩니다. 잘하면 집 한채만으로도 보낼 수 있는 짧은 기간이지요.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살기로 마음을 먹으면 충분히 그렇게 할수 있는 기간입니다. 집을 팔것도 아니라면 값이 오르든 말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조언2) 집값이 떨어졌을때 구입해라.

그렇더라도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분이라면 당연히 집값이 떨어졌을 때 구입해야 겠지요.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하지만, 인간이다보니까 귀가 얇아서 막상 집값이 떨어졌을 때 구입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혹시 더 떨어지지 않을까?  남들은 집을 안사는데 나혼자만 사면 어쩌지?" 만일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투자 감각은 빵점이므로, 집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편안하게 거주하는 용도로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귀가 얇은 분들은 대부분 집값이 한참 올라가고 있을때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 감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예전에 가격이 떨어졌을 때 구입해 둔 집을 이런 분들에게 오히려 팔고 있을 시점입니다.

조언3) 구입할수 있을 때 구입해라.

집을 100% 현금으로만 구입할 능력이 된다면 현금이 있을때 구입하고, 융자를 받아서 구입해야 한다면 융자가 나올 때 구입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왜냐면 항상 현금이 있는것도 아니고 융자가 항상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안정된 직업이 있다면 융자가 언제나 잘 나오겠지만, 비지니스를 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하면 나올때는 나오지만 안나올때도 많습니다. 또 현금으로 갖고 있어도 집을 안사면 쓸데없는데 써버리기도 하지요. 모기지 이자율이 많이 내려 갔을 때를 놓치지 않는 센스도 있으셔야 합니다.

조언4) 남들이 모두 집을 팔때 구입해라.

주식과 마찬가지로 집도 남들이 집을 팔때 구입하고, 남들이 집을 사러다닐때 집을 파는 것이 투자의 기본 상식입니다. 간단한 이치이지만 귀가 얇은 사람은 따르기 쉽지 않은 말입니다. 요즘은 주식을 온라인 트레이딩으로 해결하지만 예전에는 직접 나가서 구입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유행하던 속담이 "아이업은 주부가 주식시장에 나타나면 무조건 팔아야 할 타이밍" 였습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부동산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다면 팔고 떠나야 하는 시점이 가까와진 것입니다.  과거에 집 값이 폭등하자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까지 너도나도 무리하게 융자를 받아서 집을 구입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때는 집을 팔아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팔았으면 큰 이득을 봤을지 어땠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손실은 없었겠지요.

조언5) 개인적 감정을 억제하고 원칙대로 행동해라.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이 글을 쓰는 필자 조차도 막상 현실에서는 지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칙은 이러저러한데, 자신이 집을 구입하거나 팔아야 하는 상황이오면 판단이 흐려진다는 뜻이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원리원칙에 맞는지부터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합니다.

만일 맞다면 구입하는 것이고, 맞지 않다면 구입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좋은 집을 보게되면 마음의 동요가 생겨서 필요없는 것도 구입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이고, 불안한 뉴스만 듣다보면 필요도 없는데도 팔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객관적 기준을 세워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을 할때는 전혀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제3자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집을 팔겠다는 분이 오셔서 "이 집을 팔아야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객관적인 조언을 드릴수는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팔라고 하겠지요? 집을 구입하려는 분이 오셔서 "이 집을 사야할까요?"라고 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 시각으로 조언을 드리고는 싶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께 조언을 구해봐야 부정확한 말만 많이 들어서 오히려 혼동만 생길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