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한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2013년 상반기 최고점에 도달했다. 일부 고급 콘도의 경우 최저점 대비하여 100% 오른 가격에 매매된 경우도 있고,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의 주택은 최저점 대비하여 20~30% 상승했다. 아주 특이한 경우이기는 해도, 미드타운 콘도를 2010년에 16만불에 구입하여 2013년에 36만불에 매매한 경우도 있다. 2013년초에 신규분양을 시작한 단지가 6개월만에 분양을 완료한 일도 있다.

 

평균가격으로 비교할 경우 작년 대비해서 10~20%내외로 상승했다. 애틀랜타 북쪽의 좋은 단지의 경우에는 과거 10년동안의 최고점이었던 2006년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것만 놓고보면 지난 몇년간 미국을 휩쓸고 지나간 부동산 침체가 해소되었다고 봐도 된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부동산 침체가 "모두" 해소되었는지와 앞으로 집 값이 더 오를 것인지이다.

 

위에서 예로 든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불황기에도 집 값이 15%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에서도 비선호지역의 집 값은 아직 과거 최고점 가격의 2/3에도 못 미친다. 따라서, 부동산 침체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며,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일부 지역에 국한해서만 "Yes"인셈이다.

 

앞으로 집 값이 더 오를 것인가?

 

과거와 같은 지표가 계속되었다면 오를 것이라고 말할수 있었는데, 한가지 "예측 가능했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이 종료될 것이라는 점이다. 부동산 침체도 이미 2004년 이전부터 예고되었던 것인데 설마설마하다 2008년에 발생했고, 양적완화도 언젠가는 실행에 옮겨질 것임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조금만더 조금만더 하다가 지금에 이르렀다.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제일 먼저 이자율이 오르게 된다. 이자율이 오르면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줄어들고 렌트 대비한 구매의 장점이 줄어들게 된다. 당연히 주택시장 회복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현재, 30년 상환 고정이율 모기지 기준으로 두달만에 이자율이 1%가 상승했다. 바이어에게는 집 값이 10%가 오른 것과 같은 타격이 가고, 셀러에게는 10%를 더 받을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셈이다.

 

상승 여부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생각만큼 장미빛만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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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글을 쓴 이후, 다시 양적완화 중단 시점을 늦추겠다는 발표가 나왔고 이자율은 다시 0.5%가 낮아졌다. 물론 예전보다는 여전히 0.5%가 높지만 앞으로는 과거와 같이 낮은 이자율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현재 이자율이 당분간 지속되다가 양적완화가 중단되는 시점에 이자율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집 구매를 늦췄던 실수요자들중 여력이 있는 분들은 올 가을에는 집을 장만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신규 주택(New Home)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하여 38%가 증가했다. 실업률과 기존 주택 매매량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