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겨울이 따뜻한 편이어서 눈과 동파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 눈이 약간만 와도 도로가 폐쇄되고 직장 및 학교가 휴업에 들어간다. 


간혹 기록적인 한파가 올 경우, 가정집에서 제일 우선적으로 관리해줘야 하는 것이 수도관 동파 방지다. 동파 방지를 위해서 점검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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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출시에도 실내 온도를 최소 68F(섭씨 18도) 이상으로 조절.


외출시에도 실내 온도를 높여줘야 하는 이유는, 수도관이 집 외벽을 지나거나  애딕(attic)으로 배관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정 단열이 잘 되어 있는 집에서 수도관이 그 위쪽으로 지나면 추운 겨울에 동파될 위험이 있다. 또 집 외벽에 수도관이 있는 경우에도 실내 온도를 높여줘야 외벽으로 빠져나가는 열로 수도관이 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추위가 예고되면 76F 이상으로 맞출 필요가 있다.


실내 온도를 높이더라도 클라젯이나 화장실, 특히 화장실 변기에 별도의 문이 있을경우 난방이 잘 안될 수 있다.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경우에 따라 전기 히터를 틀어줘야 할수도 있다. 거라지 위에 있는 방이 특히 문제가 될수 있는데 거라지 온도가 영하(32F)로 안떨어지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거라지 위쪽 화장실 수도관이 동파되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2014년 실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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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외 수도꼭지로 나가는 실내 밸브 차단.


hosecover.jpg 보통 야외 수도꼭지가  1~3개 정도는 설치되어 있다. 이 수도꼭지로 나가는 파이프를 찾아서 집 안쪽의 밸브를 잠근 후 외부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빼준다. 만약 집 내부에 밸브가 없다면 한파가 닥치기 전에 좌측 사진처럼 생긴 제품을 사서 덮어줄수도 있지만, 파이버글래스 단열재나 헌 옷가지 등으로 감싸고 비닐백으로 씌워줘도 된다.


추운 북쪽 지방이라면 야외 수도꼭지를 동파 방지용으로 바꿔주는 것도 고려해볼수 있지만 애틀랜타에서는 꼭 그럴필요까지는 없다. 동파 방지용 수도꼭지는 길이가 12인치 이상 되는데, 외부에서 수도꼭지를 잠그면 집 내부의 밸브가 잠기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 제품이다.  







3. 수도 계량기 단열.


수도 계량기 뚜껑을 열고 단열재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파이버글래스 단열재가 제일 효과적이지만 만약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헌 옷가지 등을 넣는 것도 좋다. 강추위가 오래 지속된다면 파이프 히터를 설치해줘야 한다. 타운홈의 경우, 수도 계량기가 집 외벽에 설치되어 있을수도 있는데, 땅에 묻힌 것보다 더 일찍 동결될 수 있으므로 더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만 해주더라도 지표에서 1피트(30cm) 아래에 설치된 수도 계량기가 섭씨 -10~15도(5~10F)에서 2일 정도는 얼지 않는다(2시간마다 집안에서 물을 쓴다는 가정하에). 그러나 추위가 더 오래지속되면 별도의 히팅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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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도꼭지 틀어 놓기.


애틀랜타의 수도관들은 땅에 낮게 묻혀 있어서 강추위에 쉽게 언다. 추운 북쪽지방에 비해 빌딩코드가 느슨하기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추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나왔을때 집안의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주면 메인 파이프가 어는 것을 늦출수 있다.  



동파가 의심될 경우 대처법


집을 장기간 비웠거나 정전이 되었던 집의 경우 수도관이 동파되었을 수 있다. 이런 집은 우선 


- 수도 계량기 밸브 잠금.

- 집 안의 수도 메인밸브 잠금.

- 각 화장실의 변기로 들어가는 수도밸브 잠금.

- 각 화장실의 세면기 수도꼭지 닫힘으로 조절.

- 부엌 수도꼭지 닫힘으로 조절.

- 워터 히터로 들어가는 수도밸브 잠금.


을 확인하고, 집 안을 돌며 동파된 흔적이 있는지 육안으로 검사하고, 수도 계량기 밸브를 열고(집 안의 메인 밸브는 잠긴 상태) 집 외부에서 물이 새는지 점검한다. 집 외부에서 물이 새지 않는다면, 수도 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집 안의 메인 밸브를 열어준다. 그런 다음, 수도 계량기 밸브를 서서히 약간만 열어준다(변기 밸브, 히터, 수도꼭지 모두 잠겨있어야 함). 수도 계량기 지침이 약간(2~3초 이내) 돌아가다 멈춰야 하는데, 만약 계속 돌아간다면 집 안 어디선가 물이 샌다는 뜻이므로 신속히 다시 잠가준다. 


집 안을 돌며 물이 새는 곳을 찾는다. 천정 위쪽에서 샐 경우, 물이 한동안 새서 천정을 모두 적신 이후에야 아래로 떨어져 피해가 커질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한다. 동파된 부분의 수도관을 잘라내고 연결하는 것보다 물에 젖은 벽과 바닦을 수리하는 것이 더 비용이들고 힘든 일이므로  누수가 커지기 전에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관이 동파되어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졌다면 홈 오너스 인슈어런스 클레임을 해볼수 있다. 단, 동파 예방을 위해 집 주인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히터를 끄고 여행을 갔다든지 관리 소홀이 인정될만한 정황이 발견되면 보험금 지불이 거절될수 있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디덕터블과 향후 보험금이 오르는 것 등을 고려하여 손익 분기점을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