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빠르고 긴 조지아주에서 에어컨 관리는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필자는 관리를 잘해서 깔끔하고 잘 돌아가는 에어컨이 설치된 집을 보면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 그 만큼 주인의 애정어린 손길이 세세한 곳까지 갔다는 뜻이니까 다른 부분의 관리도 잘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자기집 어디 설치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분이 간혹 있기도 한데 이래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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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컨 필터 교환. (Dust Filter)


모든 에어컨에는 먼지 필터가 있다. 물론 에어컨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Furnace 에 끼워져 있는 것이지만 한 몸체로 붙어 있으니까 에어컨 필터라고 말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제조 회사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무명 메이커 것은 $4 정도 하고 3M 제품은 몇십달러 까지도 한다. 비싼 것이 성능이 좋기는 하지만, 비싼 것을 오래쓰는 것보다 싼 것이라도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더 낫다. 


3개월마다 교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집에 먼지가 많냐 적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먼지가 많으면 자주 교환해주고, 아니면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 정도 교환해줘도 되는 집도 있다. 1층 필터는 자주 교환하고 많이 않쓰는 지하실 필터는 몇년에 한번해도 될수도 있다. 빼서 먼지 상태를 봐가면서 교환하던지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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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외 컨덴서 청소. (Condenser Cleaning)


먼지 필터 이외에는 다른 관리를 안해주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실외기 상단의 철망을 제거하고 내부 냉각핀을 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가을과 겨울에 쌓인 먼지와 낙옆 등으로 냉각효율이 많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철망을 제거할때는 반드시 에어컨 전원을 먼저 내리고 해야 한다. 실외 컨덴서가 설치된 쪽 벽을 보면 에어컨용 차단기가 따로 있다. 손잡이 처럼 생긴 차단기를 내리던지(신형. Breaker형) 빼놓고(구형), 청소후에 다시 올리거나 꼽아주면 된다. 

 

아래 사진은 실제로 냉각핀에 부착된 이물질의 모습이다. 이렇게 먼지로 꽉차서 막힌 상태라면 에어컨이 제대로 동작할리 만무하다. 그 아래는 청소 이후의 모습. 빗자루로 털고 물만 뿌려도 되기도 하지만 코일 클리너를 뿌리고 물로 씯어내면 더 쉽고 편하게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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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응축수 파이프 청소 (Condensation Pipe Cleaning)


이건 또 무엇이고 이런 것까지 해줘야 할까? 에어컨은 덥고 습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주는 장치인데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물이 계속 흘러 나온다. 이 물은 파이프를 타고 집 밖이나 하수관으로 흘러 나간다.


최소 일년에 한번씩은 파이프에 배관 세정제(클로락스 같은 것을 써도 됨)를 흘려 보내는 것이 좋다. 내부에서 이끼 같은 것이 자라서 파이프를 막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이프가 막히면 에어컨을 켰을때 물이 흘러 넘칠수 있다. 자주 발생하는 일이므로, 에어컨을 켠 후 지하실 바닦이 흥건하거나 천정에서 물이 떨어진다면 먼저 이 부분을 점검해봐야 한다.



4) 에어컨 설치상의 문제


응축수 파이프는 반드시 P트랩을 거쳐서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배관을 타고 집 외벾을 통해 밖으로 바로 빠져 나가도록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트랩이 필요없다 생각하고 설치 안한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파이프를 타고 역류해서 들어올 수도 있다. 당연히 에어컨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P트랩을 간혹 집 밖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겨울에 동파될수도 있으므로 집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Attic에 설치한 경우에도 겨울에 난방을 안 해주면 동파될수도 있으므로 관리에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실제 발생한 동파 사례이다. 에어컨 응축수 파이프내에 물이 고여있다가 겨울에 얼어 파손 된 후, 그 사실을 모르고 여름에 에어컨을 가동시켰는데 천정에서 물이 흘러 내려서 발견하게 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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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보이더라도 직접 해보면 큰 일은 아닌데 몰라서 못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리만 잘해주면 에어컨은 20년 이상 문제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 구형이라서 신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서 그렇지 사용에는 별 문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