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시즌이 되면 한차례 전쟁이 치뤄진다. 매년 의무적으로 모든 부동산 소유주에게 과세 표준액을 우편으로 통보하도록 조지아주 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편 배송량이 어마어마하다. 


소유주의 주소지로 보내지는데, 혹시 이사를 했거나 하면 그대로 반송된다.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지만, 바쁘다보면 매년 체크할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시기를 놓치면 이의신청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


자기가 생각한 금액과 카운티 감정가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면 이의신청을 해볼 수 있다. 추상적인 이의신청 보다는, 지난 년도에 주변에서 매매된 부동산의 가격을 조사하여 감정가를 계산하고 그 근거를 이의신청할때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의신청을 하면 카운티에서 재 감정을 하고, 이의가 타당하면 수락하고 아니면 거절한다. 만약 카운티의 재심사 결과를 수용할수 없다면 따로 비용을 들여 어프레이저를 고용하여 감정을 한 후, Court에 정식 이의신청을 할수 있다. 간이 소송에서 패한 쪽이 감정비와 법원 수속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지만 본인의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다. 


부동산 시세가 급격하게 떨어질때는 과세표준액이 그대로이다가 값이 오를때는 실제 시세보다 더 높게 매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부과된대로 세금을 내야 한다. 실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닌 경우에는 세금만 많이 내는 꼴이 된다. 


몇년전 카운티 과세당국의 횡포를 막을수 있도록 하는 법을 조지아 주의회에서 제정하려다 로비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고지서를 받은 후 45일 이내(우편 배송에 걸린 기간을 감안하면 40일 정도)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이의신청을 하면, 카운티에서 특정 날짜에 히어링에 참석하라고 통지서를 보내온다. 히어링이라하니 거창한 것 아닌가 하지만, 주민 대표 몇명과 카운티 감정사 한명과 집 주인이 한 테이블에 모여앉아 과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아무 준비없이 나가 구두로만 말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본인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입증할 물증이 필요하다.  왜 이 집 가격이 이 가격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증이 필요하다. 리얼터를 통해 주변 부동산 가격의 BPO를 받아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본인 주장을 관철시키든지, 카운티 감정사의 주장이 관철되든지, 아니면 적정한 타협이 이뤄질수도 있다. 이 결정은 주민 대표단이 그 자리에서 즉시 하게 된다. 참고로 말하지만 주민 대표단이라고 하여 주민 편에 설 것이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만약 이 자리에서 내려진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면, 재어필을 할수 있는데 이 결정은 카운티 수피리어코트가 담당한다. 이때는 어프레이저의 공식 감정서가 필요하다. Court에서 집 주인의 손들어주면, 코트 비용은 카운티가 부담하고, 카운티의 손을 들어주면 집 주인이 부담한다. 아주 큰 비용은 아니다. 변호사는 필요 없다. 코트 일정이 잡힌 후, 디스트릭 어토니와 코트 밖에서 타협할수도 있다. 본인 주장을 뒷바침할 확실한 근거와 확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집 주인들은 과세금액에 불만이 있더라고 잘 몰라서, 바빠서, 혹은 두려워서 중도 포기하고 그대로 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카운티도 그것을 믿고 높은 과세금액을 매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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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필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이미 부과된 세금은 기한내에 내고, 나중에 정산하여 돌려받든지, 더 내든지 해야 한다.  

 

간혹 Tax 고지서를 못받아서 못내거나 늦게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사정을 봐주지는 않는다. 모기지를 납부할때 Tax를 에스크로 어카운트에 분할납부하도록 해 둔 경우에도 실제로 납부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간혹 뱅크에서 처리를 안해서 납부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