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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더니 옆집이 더 좋아보이네요? 저 집만 같았어도 당장 사겠는데!"


집을 구입하려다보면 십중팔구는 그 옆집이 더 좋아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이런 착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정말로 단순한 착시일까?

단순한 착시만은 아닐수도 있다.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면 그 집이 더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이런일이 발생할까?

옆집과 같은 집도 언젠가는 마켓에 나오게 되어 있다. 그 타이밍에 집을 사려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좋은 집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고, 타이밍을 못맞춘 나는 옆집보다 떨어지는 이 집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생각해보자. 옆집처럼 좋은 집은 마켓에 나오면 단기간에 팔리기 때문에 준비없이 돌아다니는 나같은 사람에게까지는 차례가 안온다. 대신, 인기가 없는 집은 마켓에 오래 있으므로 준비없이 다녀도 언제든지 차례가 오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들어보자. 좋은 집이 7일만에 팔리고 떨어지는 집이 60일만에 팔린다고 가정해보자. 전체 집중에서 50%는 좋은 집, 50%는 떨어지는 집이라고 가정해보자. 매년 100채의 집이 나온다면 50채는 좋은집, 50채는 떨어지는 집이다. 떨어지는 집은 60일간 마켓에 남기 때문에 1년중 언제 돌아다니더라도 마켓에는 항상 8채의 떨어지는 집이 있게 된다. 반면 좋은 집은 7일만에 팔리므로 마켓에 좋은 집이 있을 확률은 1채가 있든지 없든지이다. 1년에 똑 같이 각각 50채씩 팔리는데도 말이다. 그러니 준비없이 돌아다니는 내 눈에는 떨어지는 집만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마음에 드는 집을 사려면, 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여유를 갖고 기다리다가 그 집이 매물로 나오면 먼저 구입하고, 지금 살고있는 집은 나중에 처분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마켓이 상승기일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침체기일때는 기존에 살던 집이 제때 안팔릴 수도 있고, 모기지를 양쪽으로 내야해서 융자가 안될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