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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럴 워터만 마시는 사람이라도 수돗물을 아예 안마실 수는 없다. 음식점에 가면 십중팔구는 수돗물에 얼음만 띄워서 주고, 따로 음료수를 시키더라도 수돗물에다가 원액을 섞어 주는 것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밥이나 국을 끓이는 물, 커피 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수돗물에 발암 의심 물질인 헥사 크롬 (Hexavalent Chromium)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던적이 있다. 미국 전역의 35개 도시의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31개 도시에서 검출되었다.

 

헥사 크롬에 대해서 못 들어본 사람이더라도 2000년 개봉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지(Erin Brockovich)"는 기억할지 모르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실제 주인공은 1993년 서부 에너지 회사인 PG&E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하여 3억3300만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아낸 변호사 사무소 직원이었다.

 

이혼을 두번 당하고 빈털터리로 아이 셋을 혼자서 키우는 실직 여성 에린 브로코비치가 차사고를 계기로 알게 된 변호사를 찾아가 어떤 일이든지 닥치는대로 하겠다면서 눌러 앉았다. 마음씨 좋은 변호사는 할수 없이 장부 정리를 시킨다.

 

어느 날 우연히 서류정리를 하다가 수상한 의료기록을 발견한다. 근처 대기업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크롬 성분이 주민들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요염된 물을 마시는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조사를 하는 도중에 PG&E는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주민들과 합의를 보려고 한다. 하지만 에린 브로코비치의 노력으로 결국에는 수많은 피해자와 증거를 수집하여 소송에서 승소하여 거액을 배상받는다는 줄거리이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헥사 크롬이다. 현재 완전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발암(위암) 의심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는 추가적인 조사를 통하여 2011년부터 헥사크롬을 규제하고 있다. 

 

아래 지도는 헥사크롬이 검출되는 지역을 표시하고 있다 (출처: EWG). 기준치는 0.06ppb인데 애틀랜타는 0.2ppb로 기준치의 3.4배가 검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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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량이 많은 지역 순으로 정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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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에 맞는 정수기를 사용하면 헥사 크롬을 걸러낼수 있다고 한다. 미네럴 워터라고 해서 헥사크롬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물을 많이 마시는 집에는 정수기를 설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