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된 집인지 묻는 분들이 많다. 집도 사람처럼 매년 나이를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은 몸 전체적으로 동일하게 나이를 먹어가지만, 집은 어떤 부분은 사람이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오래가고, 어떤 부분은 사람처럼 정해진 수명이 있고 한 점이 다르다. 


예를들면, 지붕, 에어컨, 히터, 워러히터, 냉장고, 디시워셔, 오븐 같은 것들은 정해진 수명이 있다. 반면 집을 소유하는 기간(5~30년)에 비하면 반 영구적인 부분도 있다. 상하수도 배관, 프레임, 기초, 외벽, 내벽 같은 것은 반영구적이라고 봐도 좋다. 특히 조지아 집처럼 나무로 지어진 집들은 습기만 주의하면 수백년이 지나도 멀쩡하다.


하수관의 경우, 아주 오래전에는 주철(수명 75년)로 된 하수관을 썼지만 요즘은 PVC 하수관을 써서 100년 이상 간다. 더구나 하수관은 벽속에 감춰져 있어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반 영구적으로 오래간다.


상수관은, 조지아주 집들 거의 대부분이 구리 수도관을 쓰고 있다. 구리관이 제일 고급이고, 살균작용도 하고, 유지/보수/수정 등이 쉽기 때문이다. 요즘 신축 주택에 많이 쓰는 PEX는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특유의 플라스틱 냄새가 배어나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구리 수도관은 수명이 200년 이상 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특수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수명이 20~30년으로 대폭 짧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째는, 구리관 제조시에 불순물이 섞여 들어갔을 경우다. 불순물 부위가 점차 부식되면서 물이 샐수 있다. 다만 발생 빈도는 희박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번째는, 수도관 속 물이 흐리지 않고 오랫동안 멈춰있는 경우이다(Stagnation). 이 때 구리관 내부에 침적물이 부착될 수 있고, 그 침적물이 관을 부식시킬수 있다. 오래 방치된적이 있었던 집에서 간혹 발생할 수는 있다.


세번째는, 찬물이 지나는 수도관 표면에 수증기가 응결한 상태에서 이산화황(Sulfur Dioxide)이나 산화질소(Nitrogen Oxide)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다. 대부분의 구리 수도관 부식이 이 문제 때문에 일어난다. 예를들면, Attic으로 수도관이 지나가는데(고온다습), 주변에 히터 연소개스 굴뚝이 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냉수관과 온수관이 연소개스에 동일하게 노출되더라도 유독 냉수관만 부식되는 이유가 바로 냉수관에만 수증기가 응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소개스가 있을법한 공간을 통과하는 냉수 수도관은 단열재로 감싸서 수증기가 응결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직접 찍은 것인데 30년밖에 안된 구리 수도관이 부식되어 여기저기서 물이 새고 있었다.  (녹색 부분이 부식된 부분, Nantokite - 낸토카이트, CuCl - 염화제일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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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구리 수도관 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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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 없이 많은 집을 봐왔지만 동파 방지를 하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냉수 수도관을 단열재로 감싼 집을 본적이 없다. 온수/냉수 수도관 모두 단열을 안한 집이 대부분이고, 간혹 단열을 하더라도 온수관만 했지 냉수관을 단열한 경우는 없었다.  온수관은 식지 말라고 한다지만, 냉수관은 왜 단열해야 하는지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본 정보는 애틀랜타 부동산 gahomefind에서 고객분들을 위해 작성된  자체 정보입니다. 글 내용의 전재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