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욕조를 샤워로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큰 결심이 필요하다.
비용도 욕조를 뜯어내고, 플러밍 공사를 하고, 타일을 붙이고, 샤워 도어까지 다는데 4천~6천달러 정도 들어간다. 안방 화장실도 아니고 아이들 화장실에 이 정도까지 투자할 것 인가의 문제인데... 그래도 도전해보겠다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해 보겠다.
디자인 선정
지하실이 있는지, 바닥이 콘크리트 혹은 나무인지에 따라서 준비할 재료가 달라진다. 타일은 어떤 것을 쓸지, 어떤 모양으로 붙일지를 스케치하고, 면적을 계산하여 몇 sf 정도의 타일이 필요한지 계산한다. 샤워 바닥 타일은 작은 mosaic 타일로 해야 곡면(물 흐르도록)에 맞춰 붙이기 쉽다.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타일로 해야 한다. 벽 타일은 세라믹, 포세린, 마블, 스톤 등등 원하는대로 쓸수 있다. 너무 최근 유행만 쫒지 말고, 세월이 지나도 고급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자재와 디자인이 좋다. 그런면에서는 타일보다는 스톤이나 마블이 좋을 것이다.
재료 구입
결심이 섰다면 재료를 미리 준비한다. 컨트랙터에게 일임하면 편할수는 있지만, 재료 준비하는 것까지 견적에 포함시키면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수 있고, 제대로 된 자재를 쓰는지 (= 값싼 자재를 쓰지 않는지) 확인하기 힘든 것이 단점이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집까지 배송해주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만 한다면 큰 힘 안들이고 할수 있다. 타일은 온라인 주문보다는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트럭이 없더라도 욕조를 샤워로 바꾸는 정도의 타일은 승용차로도 2번 정도만 왕복하면 운반할 수 있다.
예를들어, 자재 목록은 아래 도표처럼 준비한다.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경우이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자잘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간다.
타일 컨트랙터 선정
재료가 준비되면 컨트랙터를 선정한다. 자재를 미리 준비하는 이유는 자재에 따라서 인건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타일로 하느냐 마블이나 스톤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타일 절단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타일을 붙이는데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달라진다.
손재주와 지식이 있다면 DIY로 본인이 직접해도 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 있다. 숙련된 컨트랙터 1명이 철거에서 그라웃까지 대략 7일 정도 걸리고, 2명(메인+보조)이 한다면 4일 정도 걸린다. 단순 노동이 아니고 기술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비용은 누가 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공사 시작 - 철거
기존 욕조와 타일을 철거하는 작업이 제일 먼저다. 욕조는 스틸 혹은 파이버글래스로 되어 있는데, 전동 톱이나 그라인더로 조각내서 철거한다. 톱이나 그라인더를 쓸 때는, 욕조 뒤편에 전기 배선이나 (예상하지 못한 위치에) 수도관이 지날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톱을 벽 안쪽까지 들어갈 만큼 깊게 넣으면 절대 안된다는 뜻이다. 욕조 배수관을 먼저 분리하고, 샤워 손잡이 등을 탈거하고 나서 톱으로 욕조를 절단한다. 철거할때는 집안의 물 메인밸브를 잠그고 하는 것이 만약을 위해서 좋다.
철거가 제일 힘들고, 그 다음부터는 힘들다기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공사 첫단계 - 프레이밍
샤워 도어는 어디에 둘 것인지, 샤워 밸브는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 배수관은 어디로 할 것인지 등등을 고려하여 프레이밍을 한다. 기존 욕조 자리를 그대로 쓰는 것이므로 일이 크지는 않지만, 벽이 수직으로 똑바로 서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잘 체크한다. 벽이 평평하지 않으면 나중에 타일 붙일때 어려워지므로, 나무를 덧대서 벽이 flat 해지도록 프레이밍을 수정해야 한다. 시간을 걸리더라도 프레이밍을 제대로 하는 것이, 결국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공사 두번째 단계 - 플러밍
욕조에 연결되었던 배수관은 벽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샤워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위치를 중앙 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바닦이 나무일 경우 (지하실 있는 집의 1층 혹은 2층)에는 어렵지 않게 옮길 수 있지만, 콘크리트로 되어 있으면(단층집 혹은 지하실) 데몰리션 해머로 콘크리트를 부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다. 기존 배수관을 절단하고 새 배수관을 연결한다. 아래 사진은 배수관을 옮긴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서 젖은 시멘트는 인스펙션 이후에 해야한다).
샤워 손잡이도 옮겨야 한다. 욕조에서 쓰던 샤워 손잡이는 아래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서있는 자세로 편안하게 잡을수 있는 높이로 옮겨 준다.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닥에서 42~48인치 높이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샤워 헤드는 바닥에서 78인치 높이가 일반적이다. 디자인에 따라서 샤워헤드를 여러개 설치할수도 있고 천정에 매다는 경우도 있다.
공사 점검 - 플러밍 테스트
공사를 더 진행하기에 앞서서 반드시 플러밍 테스트를 해야 한다. 옮긴 배수관으로 물이 잘 빠져 나가는지, 혹시 배수관에서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옮긴 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부분은 없는지, 새 샤워 손잡이에서 물이 새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단계를 생략하고 공사를 진행하면, 나중에 공사가 다 끝나고 물을 연결했을때, 만약 물이 새는 부위가 발생하면 다시 다 뜯고 새로 공사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인스펙션을 받아야 한다면, 이 단계에서 plumbing rough-in 인스펙션을 받는다. 카운티 인스펙터가 나와서, 하수관의 경사도, 하수관 크기(2"), 수도관 고정여부, 수압테스트, 등을 해서 문제가 없으면 pass를, 문제가 발견되면 fail을 주고 수정해서 다시 검사받도록 한다.
공사 진행 - 샤워팬 프리 슬로프
샤워 바닥은 바깥쪽에서 배수구쪽으로 1피트당 1/4"의 경사가 있어야 한다. 시멘트(덱 머드라고 부른다)로 경사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컨트랙터에게 일임할 경우, 십중팔구는 이 단계를 생략한다. 절대 생략하면 안된다.
덱 머드를 만드는 방법은, sand-topping mix와 sand를 3:1의 비율 + 아클릴릭 포트파이어 1갤런 + 물을 부어 반죽을 한다. 해수욕장 해변의 습기를 머금은 모래 느낌으로, 물에 약간 젖은 마른 모래 정도의 느낌으로 퍽퍽하게 반죽해야 한다. 물이 너무 없어서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손으로 쥐면 뭉쳐지기는 하는데 손가락으로 누르면 푸석하고 부서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일반 시멘트 반죽하는 것처럼 물컹하게 반죽하면 안된다. 물컹하면 경사 만들기가 힘들어진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덱머드 만드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공사 진행 - 샤워팬 라이너 설치
프리 슬로프를 만들었으면 하루정도 굳도록 놔둔 후, 그 위에 PVC로 된 샤워팬 라이너(두꺼운 비닐)를 씌운다. 방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비닐이다. 바닥은 평평하게 깔고, 벽쪽으로는 6인치 정도 올려서 물을 가둘수 있도록 설치한다. 아래 사진에보면 6인치보다 많이 올라갔는데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는 않다.
라이너 설치가 끝났으면 하수구를 막고 샤워팬에 물을 붙는다. 4시간 이상 기다려서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물이 줄어들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샤워팬 라이너를 설치했으면, 다시 덱 머드를 반죽하여 1~1.5인치 두께로 깔아준다. 프리 슬로프 모양 그대로 살려서 1피트당 1/4" 경사를 줘야 한다. 많은 컨트랙터들은 프리 슬로프를 안주고, 평평한 바닥에 샤워팬 라이너를 깔은 후, 그 위에 덱 머드로 경사를 주는 시늉을 하는데, 잘못된 방법이고, 빌딩코드 규정에도 어긋난다. 공사 과정에서 집 주인이 감독을 안한다면 십중 팔구는 이렇게 시공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즉, 제일 아래쪽에 경사가 있고, 그 위에 샤워팬 라이너(비닐)를 깔고, 그 위에 다시 덱 머드로 경사를 만드는 구조이다. 이렇게 2번 경사를 줘야, 물이 고여있지 않고 비닐 경사면을 따라 배수구 쪽으로 흘러갈수 있다.
공사 진행 - 시멘트 보드 부착
샤워에는 드라이월이나 그린보드 같은 자재는 쓰면 안된다. 오로지 물에 저항력이 있는 보드 (Cement board, Fibercement board, Denshield Tilebacker board 등)만 사용 가능하다. 집 외부로 향하는 벽에는 단열재(인슐레이션)을 넣고 시멘트 보드를 붙이고, 내벽이라면 단열재 없이 붙여도 된다. 비누 함(벽에 움푹 들어가서 샴푸 같은 것을 수납하도록 만든 것)도 만들어 준다.
보드는 1/2" 두께를 써야 한다. 1/4"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힘을 못 받기 때문에 꼭 1/2"를 쓰는 것이 정석이다. 시멘트 보드에 못을 촘촘하게 박되, 바닥에서 6인치 높이 정도까지만 박고 그 밑에는 박으면 안된다. 샤워팬 라이너에 구멍이 생겨 물이 샐 것이기 때문이다.
샤워 도어 문턱에도 시멘트 보드를 붙이는데, 단, 못은 샤워 안쪽에는 박으면 안된다. 문턱 위면에도 (원칙상으로는) 못을 박으면 안되지만, 못을 박지않고는 고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샤워도어 바깥쪽이 될 부분으로 (중앙선 바깥쪽) 박아주면 된다. 샤워도어 문턱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위면에 떨어진 물이 바깥쪽으로 훌러나가지 않고 샤워 안쪽으로 다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못을 박은 부분과 시멘트보드간의 틈을 포티파이드 신셋 몰타르로 메꾼다.
공사 진행 - 벽 방수처리
벽을 방수처리 해줘야 한다. 걸죽한 페인트처럼 생긴 제품이라서 페인트 칠하듯이 브러시나 롤러로 칠할수 있다. 수성이기 때문에 물로 닦아도 된다. 물론 굳은 후에는 탄성있는 고무처럼 변한다.
컨트랙터들은 이 과정도 십중팔구는 생략하는데, 시멘트 보드는 방수가 안되기 때문에 물이 벽 뒤쪽까지 스며들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절대 생략하면 안된다.
벽을 방수처리 할때는, 시멘트 보드 뒷 부분에 vapor barrier를 설치하는 않는 것이 정석이지만, 빌딩 코드 규정상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비닐로 된 것보다는 지붕에 덮는 paper로 하는 것이 좋다. 뒷면에 비닐로 된 vapor barrier를 설치할때는 벽을 방수처리 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지만, 시멘트 보드를 벽에 고정하려고 박는 못이 뒷면 비닐에도 구멍을 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방법은 아니다.
공사 진행 - 타일 부착
바닥에서 타일 1장 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수평으로 나무 빔을 설치하고, 그 빔을 기준으로 타일을 쌓아 나간다. 바닥에서부터 바로 쌓지 않는 이유는 바닥이 수평이 아니고 경사가 있어서 타일 붙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타일을 잘 붙이려면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샤워 도어가 설치될 곳이 일직선이 되도록 신경써주면 나중에 도어 설치할 때 편해진다.
벽면 위쪽 타일을 다 하고나면, 벽면 아래쪽 타일을 하기전에 바닥 타일부터 먼저 한다. 바닥 타일을 붙일때는 경사가 유지되도록 신경쓰고, 배수구 높이와 타일 높이가 잘 맞도록 해줘야 한다. 타일이 낮으면 배수구로 물이 안빠져나가고 고일수가 있다.
바닥 타일을 붙이고나서 마지막으로 벽면 제일 아래쪽 타일을 붙인다. 물론, 빔을 고정하느라 박은 못 구멍을 다시 메꾸고 방수처리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작업 순서가, 벽면 위쪽 → 바닥 → 벽면 제일 아래쪽 타일, 이런 순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바닥 타일을 붙이고나서 벽면 아래쪽 타일을 붙여줘야, 벽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바닥 타일과 만나서 배수구 쪽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물론, 샤워팬 라이너가 있어서 물이 새는 것은 아니지만, 물 흐름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공사 진행 - 그라웃
타일간 간격이 1/16 ~ 1/8" 이면 모래가 섞이지 않은 Non-sanded grout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래가 섞여있으면 좁은 틈에 잘 안들어가기 때문에 작업이 힘들어진다. Pre mixed 보다는 가루로 된 것을 물과 반죽하여 쓰는 타입이 일하기 쉽다. 가루로 된 것을 반죽해 쓰면 pre-mixed 된 그라웃보다 스테인에 약한데(= 때가 잘탐), 나중에 별도로 스테인 프르프 액을 발라줘야 한다. Pre-mixed 그라웃은 작업은 약간 힘들지만, 스테인이 잘 안되어 좋다.
공사 마감 - 샤워도어 주문
샤워도어는 반드시 그라웃까지 최종적으로 끝난 후 주문해야 한다. 상단, 중앙, 하단 폭을 정확히 측정하여 폭이 거의 균일하다면 기성품 샤워도어를 설치할수 있는데, 만약 편차가 1/2" 이상 난다면 커스텀 샤워도어를 써야 한다. 편차가 1/8 미만이면 아무 기성품 도어나 다 쓸수 있고, 1/8~1/2"의 편차가 있다면 편차를 커버해 줄수 있는 몰딩이 달린 도어를 쓰면 된다.
강화유리 샤워도어는 생각 이상으로 무겁기 때문에 혼자서는 설치할 수 없고, 보조 1명의 도움이 필요하다. 유리는 한명이서 옮길 수 있지만, 설치 과정에서 유리를 잡아줄 보조 1명 (여성 또는 청소년도 가능)이 필요하다. 3/8" 강화유리 (30" x 72" x 3/8") 한장의 무게가 50kg(110lb)정도 된다.
공사 마감 - 코팅
포셀린이나 세라믹 타일은 코팅이 필요 없지만 마블이나 스톤은 코팅이 해줘야 한다. 그라웃도 코팅을 해주면 좋다. Stain Proof 액체를 바른 후 어느정도 마르면 깨끗이 닦아준다. 사용 방법은 제조사별로 다르므로 매뉴얼을 참고한다.
샤워 관리, 동파 예방
수도관을 설치하거나 옮길때는 항상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도관을 외벽에 설치할때는 특히 그렇다. 가능하면 집 내부를 향하도록 해야 하고, 만약 부득이하게 외벽에 설치한다면 계산을 해야 한다.
예를들면, 외부 기온 32F (섭씨 0C), 내부기온 74F (섭씨 23C)인 상태에서 제일 취약한 코너 스팟의 기온이 56F로 측정되었다. 이 부분의 단열을 최대한 보강하였으나 더 높일 방법은 없어서, 추후에 동파가 된다면 이 부분에서 제일 먼저 될 것이다. 열역학적으로 계산해보면, 실온도 74F (23C)인 상태에서 외부 기온이 -20F (-28C) 이하로 떨어져 하루 이상 지속될 경우, 이 부분에 수도관이 있다면 동파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틀랜타 기온 히스토리를 보면 1899년 2월 13일에 -9F(-23C)까지 떨어진 것이 역대 최저 기록이므로, 겨울에 난방만 잘 해준다면 다행히 이 부분이 동파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면, 만약 겨울에 vacation을 가면서 실내 기온을 60F(15C)로 낮췄는데 공교롭게도 외부 기온이 역사상 최저수준(-9F)까지 떨어지면 동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새 집 빌더
뉴홈 빌더들은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요즘은 100만불 이하 집에는 대부분 기성품 샤워팬을 사용한다. 소비자가 별도로 옵션을 선택할때만 타일 샤워팬을 설치하고, 그마저도 pre-slope 없이 한다.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백 보드도 시멘트 보드나 파이버 시멘트 보드가 아니라 드라이월에 방수처리된 덴실드 보드를 쓰는데, 물론 샤워용으로 인증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불안하다. 타일을 붙이고나면 아래처럼 된다.
파이버그래스 샤워팬은 실용적이기는 해도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밟을때마다 찌걱거리는 점도 단점이다. 이럴 것이면 그냥 욕조가 더 나을수도 있다. 필요할때 몸이라도 담글수 있으니까.
이건 100만달러 집이다. 크기만 조금 클뿐이고 타일만 조금 다를 뿐이지 역시 다르지 않다.
결론
리모델링 할때는 적은 비용만 더 들이면 얼마든지 고급 자재를 선택할수 있고, 좋게 만들수 있다. 그러나, 집 주인이 꼼꼼히 체크하지 않고 컨트랙터에게 일임하면 중간에 빼버릴 수 있는 단계도 많다. 공사가 다 끝난 후에 겉에서 봐서는 알수 있는 방법도 없다. 5년 ~ 10년 뒤에 문제가 생겨서 예전에 공사한 사람 찾아 전화해봐야, 다시와서 봐달라고 하라고 할 셈인가? 전화나 받을지도 모르겠다.
공사 계약할때 몇년 워런티를 준다는 말들을 한다. 듣기만 좋은 말이고, 워런티로 수리할 일은 생기지를 않는다. 생길때 쯤이면 이미 늦은 것이고, 딱히 해결 방법도 없어서 새로 돈들여 다 뜯어내고 전부 새로하는 수 밖에는 방법도 없다.
집 구입할때 전 주인이 싹 레노베이션 해놓은 샤워를 보고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다. 당장 새로할 필요는 없어서 좋기는 하겠지만, 제대로 안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