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와셔가 제대로 설치된 집을 본적이 많이 없습니다. 로컬 빌딩 코드에 어긋나지는 않을지는 모르지만 현행 기준에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Photo by Solomon Rodger)
하수 배관 부분이 제대로 안된 경우가 많습니다. 전원의 경우, 디시와셔 전용의 배선과 전원 차단기를 설치해줘야 하지만, 아니라도 현실적으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수 배관은 다릅니다. 디시와셔의 하수 배관을 디스포져에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포져에 아예 디시와셔 배관을 연결할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그냥 꼽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간단하죠?
문제는 음식 찌꺼기 때문에 디스포져가 막혀서 물이 안내려 갈 경우입니다. 물이 안내려 갈때, 옆구리에 연결된 디시와셔 배관으로 물이 역류해 들어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디시와셔에 역류 방지장치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찌꺼기 등으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청결해야 할 디시와셔 내부로 하수 물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냄새 나고 지저분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위생적입니다.
올바른 설치 방법
임시 처치 방법은, 디시와셔에서 나온 배관이 디스포져로 연결되기 전에, 싱크대보다 높은 부분을 경유하도록 호스 중간을 위로 최대한 들어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관 중간 부분이 높이 들려있기 때문에, 싱크대가 막히더라도 물이 디시와셔로 역류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제대로 설치하려면 디시와셔 배관과 싱크 배관 사이에 에어갭(Airgap)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로컬 하드웨어 스토어에 가면 이렇게 생긴 제품이 있을 것입니다. (높이가 2.4inch 입니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팔고있는 에어갭 제품)
카운터탑 위에 구멍을 뚫고 수도꼭지 설치하듯이 설치해주면 됩니다. 카운터탑 아래쪽에서 디시와셔에서 나온 배관을 연결해주고, 에어갭에서 나온 배관을 다시 디스포져에 연결해 줍니다. 설치는 간단하지만 카운터 탑에 구멍을 하나 뚫는 것이 일입니다.
하수관 물이 역류할때는 디시와셔로 물이 들어가는 대신에 저 틈으로 나오게 되는데, 카운터 탑보다 높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싱크대가 넘치지 않는한 물이 흘러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디스포져는 완전한 수평으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고 뒤쪽이 약간 낮아야 합니다. 그래야 물이 문 앞으로 흘러나오지 않게되죠. 또한, 주기적으로 디스포져 내부를 체크하여 물이 잘 빠져나가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음식 찌거니나 젓가락 혹은 이물질이 막아서 배수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포져는 고장나면 고쳐도 되지만, 값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통채로 교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들면, 전면 컨트롤 패널이 나가면 수리비만 $150 ~ $200이 나가는데, 새 디스포져를 $400면 살수 있으니까요. 물론, 설치를 DIY로 했을때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