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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과 히터를 약자로 HVAC라고 부른다. HVAC의 수명은 정해진 것이 없다. 10년도 안되었는데 고칠 수 없을만큼 고장나는 경우도 있고, 40년이 되었는데도 멀쩡하게 잘 작동하는 것도 있다. 제조 회사와 설치한 사람, 평소 관리 상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볼수 있다.
HVAC를 교체하는데 얼마나 들까? 제일 걱정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HVAC 회사들에게 전화하면 대략적인 가격은 전화상으로 말해줄수 있다. 다만, 얼마나 큰 사이즈 제품을 설치해야 하는지, 설치 위치는 어디인지(애딕, 지하실, 1층 등등), 실외기에서 실내기까지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은 현장에 와봐야만 말해줄 수 있다. 1층 문앞에 설비가 있는 집하고, 3층 꼭대기 애딕에 있는 집하고 설치비가 같을수는 없다. 작은 제품과 큰 제품의 가격 차이도 많이 난다. HVAC 제조 회사별로도 가격 차이가 심하다.
(새로 교체한 Furnace와 에어컨 실내기)
HVAC 용량 계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넉넉하게 큰~ 것으로 설치하면 어떨까?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지 않을까? 결론은, 절대 No 이다.
히터 용량은 BTU로 표기하는데, 내 집에 얼마짜리 용량의 히터가 필요한지는 단열 상태와 집 구조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대략적으로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히터 용량 : 면적 x 35 / 효율 = 총 BTU
에어컨 용량은 Ton (톤)으로 표시하는데, 역시 단열상태와 집 구조에 따라 달라지지만 다음과 같이 추산해 볼수 있다.
에어컨 용량 : 면적 x 0.0017 = 총 Ton
예를들면, HVAC 1대가 1층 전체를 커버하는 집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1층 면적이 2,000sf라면 히터는 2,000 x 35 = 70,000BTU 가 필요한데, 히터 효율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80% 효율의 히터를 설치하면 87,500 BTU가 필요하고, 95%의 히터를 설치하면 74,000BTU만 되어도 된다. 히터 효율이 얼마인지는 각 메이커 제품마다 표기되어 있으니까 고르면 된다.
이 집의 에어컨은 2,000 x 0.0017 = 3.5톤 짜리 에이컨이 필요하다. 에어컨 용량에는 효율이 미리 감안되어있기 때문에 추가로 계산할 필요는 없다.
주의할 점은, 넉넉하게 한다고 큰 사이즈를 설치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74,000 BTU 짜리 히터가 필요한 집에 100,000 BTU 짜리를 설치하면 집이 뜨근뜨근 해지기는 하지만, 히터를 조금만 틀어도 집이 갑자기 뜨거워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게 된다. 쾌적할수가 없다.
작은 것을 설치하면 뜨거워지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역시 쾌적하지 못하다.
에어컨은 더 심한데, 한 사이즈 작은 것을 설치하면 에어컨을 계속 틀어도 집이 시원하지 않고, 너무 큰 것을 설치하면 에어컨 가동시간이 짧아져서 제습 효과도 떨어지고, 에어컨이 얼어버릴수도 있다. 에어컨이 얼면 냉방이 안되고, 물이 흘러 넘치고, 에어컨도 고장나버린다.
따라서 본인 집에 딱 맞는 용량의 에어컨과 히터를 설치해야 한다.
HVAC 효율 결정
에어컨의 효율은 SEER로 표기하는데, DOE(Department of Energy)의 규정에 따라서 애틑랜타 지역에는 14SEER 이상되는 제품만 신규로 설치 할수 있다 (과거에 설치한 제품들을 이보다 효율이 낮을 수 있다). 16SEER나 19SEER, 21SEER되는 제품도 있는데, 기기 가격이 점점 비싸지므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한을 계산하여 적당한 효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라는 뜻이다.
(SEER에 따른 추가 에너지 절약 효율. 13 SEER를 0%로 보고, 추가적으로 절약되는 효율을 나타낸 그래프)
2022년 기준으로 애틀랜타 지역의 에어컨은 14 ~ 16SEER가 적절하고, 히터는 90~95% 효율이 적절하다.
저효율(80%) 히터에서 고효율(90% 이상) 히터로 교체할때는 배기관(연통, Flue Pipe)를 교체해야 한다. 고효율 제품은 열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고 수증기만 배출되기 때문에 배기관이 PVC로 되어 있어야 한다. 과거에 쓰던 아연도금 철판은 수증기 때문에 녹이슬고 물이 새기 때문에 쓸수가 없다. 배기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집은 어쩔수 없이 저효율 히터를 선택할수 밖에 없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과 히터의 용량을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 동안 에어컨이 쾌적하게 동작했다면, 비슷한 용량을 설치하면 된다. 히터는 기존에 설치된 것의 효율과 새 히터의 효율을 계산하여 그 비율만큼 용량이 더 작은 것으로 설치하면 된다 (고효율 = 작은 것을 설치해도 과거의 저효율 제품만큼 열을 낼수 있다).
HVAC 메이커 선택
메이커별로 가격차이가 상당히 크다. 비슷한 크기의 자동차도 Mercedes Benz, BMW, Hyundai, GM, Ford, Tesla 등등의 가격이 다르듯이 HVAC도 마찬가지다. 비싸고 복잡한 첨단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도 있고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도 있다.
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좋다. 설치 당시에는 첨단이겠지만, 제 아무리 첨단이래봐야 몇년만 지나면 구닥다리가 된다. 앞으로 20~40년은 써야하는데 이런 제품들이야말로 최악이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사서 고장나면 바꾸는 것이 낫고, 기본에 충실한 제품은 고장도 잘 안난다. 설사 고장나도 수리가 쉽고 비용도 적게 들어간다.
복잡한 전자제어 장치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수리가 힘들어진다. 어떤 메이커 제품은 집안 온도조절기와 통신할때 자사 전용 프로토콜을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제품은 나중에 더 좋은 온도조절기가 나와도 교체할수도 없다. 고장나도 고칠수 있는 테크니션이 많지도 않고, 잘못하면 아예 멀쩡한 본체를 통채로 교체해야 할수도 있다.
(새로 교체한 에어컨 실외기)
비교견적
이제 본인 집에 얼마나 큰 히터와 에어컨이 필요한지 알았으니 전화해서 견적을 받으면 된다. 먼저 전화로 대략적인 가격대를 묻고, 적당한 가격대인것 같으면 그 다음에 집으로 불러 정확한 금액의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 전화상으로 대략적인 가격을 말해주지 못하는 곳이라면, 굳이 집으로 부를 필요는 없다.
에어컨/히터 설치비는 천차 만별인데, 라이센스가 있고 평판이 있는 사람에게 해야한다. 비싸게 하는 곳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제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금방 고장나고 보증수리도 안된다. 물론 비싸게 설치했어도 설치한 곳이 망하면 보증이 안될수 있다.
싸게 하려면 확실하게 싸게 하여, 보증이 안되더라도 아깝지 않게 하든지, 아니면 제대로 되면서도 적절한 가격대여서, 혜택을 제대로 보장받게 하든지 하는 것이 좋다.
HVAC 설치
HVAC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일반인이 알기는 힘들지만, 외관상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지(라인, 전선, 기기 배치, 덕트)만 봐도 어느정도는 파악할수 있다. 지저분하고 뭔가 조잡해보이면 제대로 설치했다고 볼수 없다. 필자의 경험상, 겉보기 깔끔하면 설치도 제대로 된 경우가 많았다.
HVAC를 DIY로 설치할수도 있다. 라이센스 없이 가능한가? 본인 주거용 집이라면 뭘 하든 가능하다. 다만, 에어컨 냉매를 새로 주입할때는 라이센스 있는 사람을 불러서 해야 한다.
HVAC를 교체할때 카운티/시티 퍼밋을 신청하고, 설치 완료후에는 인스펙션을 받아야 한다. 본인이 하든 라이센스 있는 사람이 하든 동일하다. 퍼밋 없이 하는 경우도 많지만 확실하게 하기는 것이 옳다.
(오래된 에어컨 실외기)